사기로 무너진 절박함을 파고들어 돈을 되찾아주겠다며 접근하는 복구 사기의 덫을 직접 공동고소 모임을 운영하며 마주했습니다. 피해자를 또다시 울리는 악질적인 2차 피해의 실제 사례와, 가해자가 법인 계좌 뒤로 숨었을 때 마주하게 되는 복구 사기의 현실적인 한계를 제 경험을 담아 고발합니다.복구 사기의 수법, 생각보다 정교합니다저희가 피해자 모임을 꾸린 직후, 피해자 중 한 분이 한 유력 인사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과거 지역 주민들의 보상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며 언론에도 대대적으로 이름이 올랐던 인물이었습니다. 기사 내용만 보면 누구라도 신뢰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습니다.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이야기의 방향이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피해자들을 위해 일을 진행하려면 상당한 액수의 회비가 필요하다..
경찰서만 가면 해결될 줄 알았던 순진함이 불송치와 기각이라는 처절한 절망으로 돌아왔을 때 저는 법을 다시 배웠습니다. 농어촌 정책자금 사기 피해자로 시작해 직접 발로 뛰어 피해자들을 모으고, 사기죄 요건을 증명해 기적처럼 기소를 이끌어내기까지의 실전 기록을 전합니다.고소장 작성 — 경찰만 믿고 맡겨두지 마세요 저도 처음엔 경찰서에 가면 다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너무나 명백한 사기 범죄니까, 정말 억울하니까 신고하면 잡아주는 거 아닌가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농어촌 정책자금 대출을 미끼로 한 사기를 당하고, 혼자 고소장을 들고 경찰서 문을 두드렸다가 불송치, 이의신청, 불기소, 항고, 항고 기각, 재정신청, 재정신청 기각까지 차례로 온몸으로 얻어맞았습니다. 그 뼈아픈 과정에서 제가 배운 것들, 그리..